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삼성전자와 협력 강화…스마트싱스 탑재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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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1-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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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기자간담회서 신동훈 사장 "삼성전자 제품, 교원 관리 합치면 윈윈 가능"

  • 상반기 내 삼성전자 에어컨 렌털판매 예정…"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될 것"

신동훈 교원웰스 사업본부장 사장(오른쪽)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시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웰스더원'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교원웰스 제공]


생활가전업체 교원웰스가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기존 협력 분야인 렌털 판매를 넘어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자사 제품 탑재를 검토하는 등 보다 본격적으로 발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신동훈 교원웰스 사업본부장(사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시스템 정수기 '웰스더원'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가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우리에게 없는 제품이 삼성전자에 있고, 삼성전자에 없는 제품이 우리에게 있다"며 "삼성전자는 리테일 중심, 우리는 방문판매 중심으로 판매 방식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교원웰스의 관리 능력을 합치면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협력하고 있는 제품들 외에 다른 제품들도 협력 여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 브랜드 '셰프컬렉션'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좋은 아이디어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측에 제안해보겠다"고 답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사 생활가전 제품들이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면 시너지가 많이 날 것"이라며 "이미 삼성전자와 1차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용화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면서도 "인공지능(AI)과 IoT를 베이스로, 외부 솔루션까지 연계해 진짜 소비자들이 원하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웰스는 삼성전자 렌털 제품군 또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교원웰스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와 의류건조기, 드럼세탁기 등 삼성전자 가전제품 일부를 렌털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 에어컨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사실 에어컨 렌털 사업은 지난해에 시작하려고 했었다"며 "올해 여름이 되기 전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CE) 부문 출신으로, 재직 중 IoT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교원그룹에 합류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신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단순히 제가 있다고 해서 이뤄진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교원그룹에 와서 보니 기존 렌털시장에 대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고 있다고 느꼈다"며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찾은 방법이 바로 삼성전자와의 협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원웰스는 이날 출수와 정수 부분을 분리해 별도의 독립된 형태로 구성한 국내 최초의 시스템 정수기 '웰스더원'을 공개했다. 출수구가 있는 파우셋만 외부로 노출돼,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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