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이합집산 없다"…이해찬, 총선 앞두고 '원외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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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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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첫 간담회 열어 원외 조직 정비 돌입

  • 손금주·이용호 입당 문제로 반발하자 다독이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원외 지역위원장과 소통에 나섰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원외 지역 조직 정비에 돌입한 것이다. 최근 손금주·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입·복당 문제로 소란스러운 당내를 정리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을 하고 작년 지방선거를 치러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명실상부하게 부상했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8월 대표 경선 당시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정례 모임을 하는 등 이들의 의견을 당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공약한 후 처음 있는 간담회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규모를 훨씬 늘리면 2022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21대 총선 압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에 오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위적 합당이나 이합집산은 절대로 안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치공학적 판단 하에 타당 현역 의원이나 중량감 있는 정치 인사를 무분별하게 당에 들여 현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격려한 것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다음 주 있을 원외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모범적 사례에 해당하는 분들께는 당에서 큰 상을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민주당이 연속 집권하도록 하자"고 했다.

이같은 소통 행보는 손·이 의원의 입당 시도와 관련 호남 지역 원외 위원장들의 반발이 거셌던 만큼 이들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같은 날 오후 21개 사고 지역구에 대한 공모 결과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병훈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0곳의 지역위원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총 71명이 신청(경쟁률 3.5대 1)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사무처가 4월 말까지 공천 심사 기준을 객관적으로 잘 만들어야 한다"며 "선거용 기준이 아니라 새로운 분들이 당에 와서 활동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잘 제시해서 현대화된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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