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양남 관성해변 솔숲에서부터 그동안 미공개 된 동해안 비경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0여 년 전부터 양남 관성솔밭해변의 명칭에 걸맞은 해송을 해변을 따라 심어 관광자원화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밀식된 소나무들을 간벌하면서 생긴 유휴공간을 활용해 1.4km의 관성 솔밭해변길을 개발했다.
특히, 관성 솔밭해변길은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맞춰 친환경적인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조명을 밝힌 야간 트레킹 코스다. 야간에도 안전하게 파도 소리와 달빛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아 미 개설 구간 확장에 대한 국비지원 사업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12억 원 가운데 30억 원의 예산으로 수렴천으로 단절된 관성솔밭 해안구간을 연결하는 테마형 인도교를 설치한다.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었다 해서 관성(觀星)이라 이름 붙여진 유래에 맞는 첨성대 이미지를 도입해 해변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미공개 된 관성 남쪽 해안 절경을 이용한 특색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도 개발한다. 관성에서 지경에 이르는 이 해안은 그동안 해안 절벽과 간출암으로 접근이 어려워 미공개 된 동해안 최고의 해안 절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스카이 쿼크와 전망대 구축에 앞서 먼저 지경 구간 산책로를 우선 개설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향후 해오름동맹 협업사업인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에 정부로부터 사업비 170억 원 확보가 예상된다”며 “경주 바다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객 유입로드를 완성, 해양관광 중심도시 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