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오후 부산 황령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사진=연합뉴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14일 오후 3시 서울의 초미세먼지 일 평균 농도는 118㎍/㎥라고 밝혔다. 한경부는 지난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해 3월 25일로 99㎍/㎥이었지만, 1년도 못 지나 갱신된 것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모든 권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반도 내륙 풍속이 낮아 미세먼지가 정체된 상황에서 상당히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유입돼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주말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 지역에 올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고 이날은 중국 남부 지역에 스모그 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한 곳이라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이 나면 시행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이발 발효됐다. 미세먼지는 15일 오후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15일 오후부터 비교적 청정한 북서 기류가 불어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 같다"며 "다만, 그동안 축적된 초미세먼지가 많아 하루 평균으로는 내일도 '나쁨'인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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