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숨진 채로 발견된 신영증권 직원 A(40) 씨는 고객과 지인 등에 '신주인수권 전환사채에 투자하겠다'며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아 챙겼다고 피해자들이 주장했다.
신영증권은 지금까지 피해자가 20여 명이고 피해 금액은 10억원가량이라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회사 측이 개인 간 거래만 강조하고 직윈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A씨에게 투자금을 맡긴 일부 피해자들은 14일 A씨가 근무하던 신영증권 해운대지점으로 몰려가 내부조사 내용 공개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신영증권 측은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고 지금 단계에서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귀가하지 않아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가 됐다. A씨는 지난 2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도로에 주차 중인 SUV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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