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탈원전 정책이 결국 미세먼지를 악화시킨다”며 “탈원전 정책은 반(反)환경 정책”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안전안심365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중국에 대해 미세먼지 책임을 말하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한국의 미세먼지는 ‘서울 탓’이라는 중국 정부에 1주일 지나서 대응했다. 한중정상회담 의제를 보면 미세먼지를 논의했다고 하는데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인 화력발전소 7기를 새로 짓기로 했다. 정부가 대안 하는 액화천연가스 발전소도 원전보다 위협적”이라며 “유엔 산하 기후변화협의체에서는 원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이 안 나오는 것에 대해 한국당에서는 미세먼지특위를 구성해 꼼꼼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를 향해 “사람보다 이념이 먼저인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진정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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