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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객 반려견 발로 찬 택배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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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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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캐런 던햄과 퍼그 반려견 더그.

[노트펫] 아마존 택배를 배달하는 직원이 배달 중 고객의 반려견을 발로 찬 학대행동으로 해고당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캐런 던햄은 지난해 12월 20일 페이스북에 이 직원의 사진과 8살 퍼그 반려견 ‘더그’가 당한 학대를 폭로했다.

던햄은 “이 남자가 오늘 오후 내 집에 소포를 배달하자, 더그가 대문 밖으로 그를 따라갔는데, 그가 내 불쌍한 반려견 머리를 발로 차서 물웅덩이로 날아가게 했다”고 분노했다.

견주는 바로 다친 더그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했다. 동물병원비가 70파운드(약 10만원)나 나왔고, 더그의 눈이 며칠간 부어있었다고 한다.

던햄은 “나는 평소에 SNS 포스트에 분노를 표시하고, 이름을 폭로해서 망신을 주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일은 나와 내 가족을 너무 고통스럽게 해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페이스북 게시물은 5만7000건 이상 공유됐고, 많은 누리꾼이 공분했다. 결국 유통공룡 아마존도 사건을 인지하고, 던햄에게 사과하는 한편 치료비를 보상했다.

이 남성은 아마존이 계약한 택배업체 직원으로, 영국 잉글랜드 하트퍼드셔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고 한다. 택배업체는 자체 조사 끝에 그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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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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