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5일은 로자 룩셈부르크가 사망한 지 100년이 된 해이다. 폴란드 출생의 유대인인 룩셈부르크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여성 사회주의 혁명가이다. 그는 1919년 1월 15일 우파 의용단에 의해 베를린에서 살해당하고 시신은 운하에 버려졌다. 룩셈부르크의 시신은 그해 5월 수면으로 떠 올라 발견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시민 1만명이 룩셈부르크를 추모하는 행진을 벌였다. 룩셈부르크는 작은 키에 한쪽 다리를 절었다. 장애를 가진 사회적 약자였지만, 러시아와 독일의 혁명을 이끌었다. 당시 러시아 혁명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레닌에 대적할만한 혁명가였다. 독일의 여성운동은 룩셈부르크보다 그의 친구인 클라라 체트킨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체트킨은 여성의 참정권과 낙태 합법화를 위해 애썼다.
왜소하고도 장애를 가진 여성이었던 룩셈부르크는 언제나 당당하게 연설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룩셈부르크의 그런 모습에 여성들이 용기를 얻기도 했다. 베를린에는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로자 룩셈부르크 광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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