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가"라고 일침했다.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울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 안팎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대통령이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이렇게 물었다.
강 의원의 질문은 앞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해 '근자감' 질문을 했던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의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다.
강 의원은 "지금 이 시간에도 탈원전 정책으로 고통받는 지역민들과 원전산업 종사자들은 한겨울 길거리에서, 또 온라인에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미 20만명이라는 국민청권 기준도 돌파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집권여당 내 송영길 의원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올바른 민심을 청취해 용기있게 올린 상소문을 가볍게 치부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집권여당과 문재인 정권은 정치적 구호가 만들어낸 광풍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원자력 산업을 죽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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