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美무역확장법 232조 해결 가장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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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9-01-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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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 계획도 밝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인사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이라며 "현대자동차는 내년 202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산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통과가 되면 미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 수출 물량 절반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상황이 심각해진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수입 완성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은 한국산이 2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잇달아 면담하며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최대 25%) 움직임에 대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산업부와 외교부, 그리고 현대차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인 바,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그는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데도 힘쓸 것임을 약속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협력사와의 상생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계 활력 제고 방안’ 등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저희도 협력사들에 1조7000억원을 지원해 협력사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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