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 회장, "해운업, 산소호흡기 쓰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되면 수많은 일자리 생겨"

문재인 대통령-기업인 대화서 해운업 지원 대책 요청

2019 기업인과의 대화, 문 대통령 발언듣는 기업인들 [사진=연합뉴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해운업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오현 회장은 “해운업은 현재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어렵다.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일어설 수 있다"면서 "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는데, 재무구조만 개선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한국선박 건조를 국내에서 할 수 있게 환경조성이 필요한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면서 "건설 회사들의 부채비율을 개선한 사례를 참조하여 개선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 주력산업 모두 어렵겠지만 해운이 가장 어렵다"면서 "해운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물동량 회복과 이를 통한 운임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사실 그 전에는 어떤 대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 위원장은 "재무구조 관련 부분은 부채비율 높아지지 않고 자금조달이 가능한 방법은 장기후순위 채권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이 있다"면서 "해수부·금융위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고, 해양진흥공사 등의 장기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이 문제에 대해 재무구조 전문가와 기업이 의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