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연대 등 “조양호 회장 경영자격 상실…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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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1-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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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 행사여부 논의 돌입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금융센터 등 관계자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장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최윤신 기자]



국민연금이 16일 오전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대한항공 직원연대 등이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와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은 이날 오전 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한진그룹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할 대표적 기업집단으로 지적돼 왔다”며 “헤아리기도 힘든 각종 갑질 및 불‧편법 행위를 자행한 조양호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경영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조 회장 및 다른 이사들의 업무 해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적극적 주주제안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국민연금 및 다른 기관투자가나 소액주주들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선임 △조양호 회장 등에 대한 해임 제안 △횡령, 배임 등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힌 자의 임원자격 제한 정관개정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위원 1명이 제안한대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주주권행사에 대해 논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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