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역학조사관' 정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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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1-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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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발생 시 감염원을 파악해 유행 및 확산을 막는 전문가"

 

경기도 청사[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현재 활동 중인 6명의 수습 역학조사관 중 1명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을 충족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소아과 전문의인 김준재 조사관(59세,의무 5급)을 지난 9일 역학조사관으로 정식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감염원을 파악해 감염병 유행 및 확산을 막는 전문가로, 중앙부처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정식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학조사관은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에 따라 2년 과정의 현장 중심 직무 간 교육은 물론, 3주간의 기본교육(1회)과 6회의 지속교육(각 3일 이상) 등을 이수해야한다. 이외에도 학술지 논문 게재 또는 학술 발표를 진행해야 하며, 감염병 감시분석 보고서와 유행 역학조사 보고서를 각각 2편 이상씩 제출하는 등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김준재 조사관 [사진=경기도 제공]

 
재 대다수 시·도에서는 2~6명의 수습 역학조사관이 활동하고 있지만,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을 충족한 정식 역학조사관은 이번에 임명된 김 조사관이 처음이다.

‘역학조사관’은 메르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 등 의심환자 신고가 들어오면 의심환자를 즉시 분류하고,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식중독 원인조사를 실시하는 등 법정감염병 유행 차단 활동을 지휘하게 된다.

이 사무관은 수습 역학조사관이었던 지난해 메르스 홍역 백일해 등 감염병 발생 당시, 5명의 동료 수습 역학조사관들과 함께 출동해 감염원 추적 등 현장을 지휘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기여한 바 있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감염병의 경우 발생 감시 활동 및 신속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현장을 지휘하는 역학조사관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역학조사관 임명으로 한층 더 효율적인 감염병 감사 활동 전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6명의 수습 역학 조사관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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