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경영 범법자 황창규 KT회장 즉각 퇴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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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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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전국민주동지회, 국회서 사퇴 촉구 기자회견

  • 황 회장 불법자금 조성 등 횡령 혐의로 고발 예정

KT전국민주동지회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황창규 KT회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KT민주동지회가 통신대란을 일으킨 아현국사 화재의 책임을 물어 황창규 KT회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황 회장을 불법 정치자금 제공 등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KT전국민주동지회와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창규 KT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이날 "KT아현화재는 명백한 인재"라며 "(황창규 KT회장)취임 직후 직원 8304명이 강제 퇴출되며 시설관리가 하청으로 채워졌다. 황창규 회장은 화재복구도 외주화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문 대통을 만나 5G사업 얘기를 했는데 정직원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황창규 회장이 결단을 해야 한다. 과거 국정농단부터 아현화재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KT전국민주동지회 박철우 위원장은 "황창규 회장이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으로 2014년도 1월에 입사한 후 3개월만에 직원 8304명을 내보냈다. 황창규 회장이 수익중심의 경영과 정치권에 돈을 대면서 KT가 참담하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시설 유지보수 CM팀이 있는데 인력 강제퇴출 이후 4명의 인원이 작업차 두대로 무려 다섯개 동네를 관리하고 있다. 기본적인 민원관리조차 안되고 있다"며 "화재발생 이후에도 CM팀에게 영업 실적까지 강요하고 있다. (인력부족으로 인한 시설관리 부족) 아현참사 일어났는데 몇명 안되는 CM직원에 영업압박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황창규 회장은 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8304명을 내쫓고,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시 KT미르에 18억 바치고, 68억 광고비 몰아주고, 국회의원 99명에 쪼개기로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등 1년전 고발을 통해 수사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대로펌 김앤장을 고용해 책임을 피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황 회장은 불법정치자금 조성과 관련해 부인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왜 100억에 가까운 변호사비를 회삿돈으로 대납했는지 답변해야한다"며 "이제는 낙하산 인사가 KT를 망가지게 만들면 안된다. 황 회장은 범법자로 죄를 지었다. 탐욕스런 경영때문에 국민 생명을 위협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국회에서도 단호한 조치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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