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버터 제조업체 인수...태양광발전 사업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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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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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독일 카코 자회사 카코뉴에너지 영업 양수로 국내외 사업권 획득

  • - 태양광발전산업 핵심 기술인 '인버터' 기술 획득...시장 입지 강화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된 독일 카코 뉴에너지 GmbH의 인버터 제품 모습. [사진=OCI 제공]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OCI가 자회사 'OCI 파워'를 통해 태양광발전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OCI는 국내 태양광발전사업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OCI 파워가 독일 카코 뉴에너지 GmbH의 자회사 카코뉴에너지㈜의 영업 양수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 양수란 일정한 영업목적에 의해 조직화된 유기적 일체로서의 기능적 재산을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코뉴에너지는 센트럴 인버터 제조 회사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되는 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중요 장치로, 태양광발전사업에 있어서 필수적인 제품이다.

이번 인수로 OCI 파워는 독일에서 생산되는 '스트링 인버터'를 한국과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OCI가 기존 태양광발전사업 솔루션에 이어 인버터, 전력변환장치(PCS) 등 제조업 기술까지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OCI 파워는 국내 태양광발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카코뉴에너지의 PCS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날로 성장하는 분산형 전원 시장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허기무 OCI 파워 사장은 "미국, 중국 등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는 OCI가 카코뉴에너지를 인수함으로서, 인버터라는 핵심 기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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