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SBS의 목포 지역 투기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손 의원 조카를 포함해 3명이 매입했다는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은 적자라고 해명했다.
지난 15일 SBS는 손 의원 조카와 손 의원 남편 정모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손 의원 보좌관 가족 등 손 의원 관계자들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1.5㎞ 구역 안에 일본식 가옥(적산가옥)인 창성옥 등 건물 9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적극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투기는 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목포를 근대역사가 살아있는 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카 등 지인 3명이 샀다는 창성장에 대해서는 "창성장이란 여관의 경우 12년 째 폐가로 방치된 것을 증인 셋이 뜻을 합쳐 도시재생 모델을 보여주고자 9000만 원짜리 2층집을 고쳐 게스트하우스로 운영 중이지만 계속 적자 상태다"라고 해명했다.
창성장은 매입 이후 리모델링 비용으로 매입 가격의 4배 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목포MBC에 출연한 이재원 창성장 실장이 밝힌 사실이다. 당시 그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가해볼 계획으로 투자했다"며 "돈을 벌 목적이라면 그렇게 투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BS 보도와 손혜원 의원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목포 문화재 거리 투자의혹은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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