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이 겨울철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순위를 집계한 결과 국산차 중에선 현대자동차 투싼이, 수입차 중에선 BMW X5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SK엔카닷컴은 2015년식 인기 SUV 모델 10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매물조회수, 평균판매기간, 시세변동폭 등을 기준으로 겨울철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SUV를 조사했는데, 이 중 투싼의 조회수가 약 2만1000회, X5의 조회수가 약 1만9000회로 나타났다. 국산차 중 2위는 1만9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현대차 싼타페였으며 수입차는 폭스바겐 티구안(9000회)이 X5의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차종은 국산차는 △현대차의 싼타페‧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쏘렌토 △쌍용차 티볼리·코란도·렉스턴 △르노삼성차 QM3 △쉐보레 캡티바·트랙스 등이었다.
수입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BMW X5 △벤츠 GLA클래스 △지프 체로키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티구안 △도요타 라브4 △볼보 XC60 △렉서스 NX300h △푸조 2008을 조사했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세부등급은 모델 별로 동일한 수준에서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회수와 등록대수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투싼의 등록대수는 싼타페와 쏘렌토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티구안이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나타냈다.
판매에 걸리는 시간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쌍용차 렉스턴과 지프 체로키는 관심도에서는 각각 10위, 9위를 차지했지만 평균판매기간은 25.3일과 21.8일로 가장 빨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팰리세이드 출시 및 패밀리카의 인기로 SU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눈과 도로결빙으로 인해 주행이 어렵기 때문에 눈길 주행이 수월하고 안전한 S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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