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2만대 아닌 '2000대'… 경제부총리 발언 정정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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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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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R&CD 혁신 허브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 부총리의 공개 발언이 뒤늦게 수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실무자의 착오로 '대략 2000대'인 수소차 보급 규모가 '약 2만대'로 자료에 잘못 기재되면서 홍남기 부총리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표한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소차 보급을 작년도 약 2만 대에서 2022년 약 8만 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께 수정된 자료를 배포했다. 정부 부처의 보도자료는 단순 실수로 배포된 뒤 정정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간에서 총괄 역할을 하다 보니 헷갈렸다"며 "수치를 헷갈려 발생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수소차·연료전지 분야를 양대 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전 분야를 아우르는 추진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수소경제 행사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모터를 구동해 달리는 자동차다. 매연이 없고, 산소를 외부에서 흡입할 때 미세먼지 등을 빨아들여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지만 주행거리는 길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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