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의 4분기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3 대책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세로 전환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해 12월말 전세자금대출은 총 62조9711억원이다. 지난해 9월말(57조9577억원)이 비해 5조134억원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 전세자금대출이 5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자료를 분석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전세자금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9·13 대책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9·13 대책으로 대출이 막히고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섰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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