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의 원주출장소 폐지와 관련해 강원도와 관련단체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지난해 12월 자체 혁신안의 일환으로 조직 축소를 발표하고 원주출장소를 6월말까지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7일 오후 도 경제부지사가 수은 본점을 방문해 강승중 수석부행장과 면담을 갖고 원주출장소 존치를 건의하는 등 도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원주상공회의소와 14일 강원경제단체연합회가 각각 서면건의를 통해 원주출장소의 존치를 촉구 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공적 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 ECA)으로 원주출장소는 강원도 유일의 영업점이다. 지난해 도내 기업에 대해 900억원 이상의 금융을 제공해 수출 20억불 회복 등에 큰 도움을 주었다.
경제단체들은 출장소 폐쇄 시 최근 거리에 있는 서울(본점), 수원, 청주 지점으로 업무를 이관해 처리할 수 밖에 없어 방문상담이 필요한 금융지원의 특성 상 기업인들의 시간ㆍ경제적 손실을 비롯해 적기 지원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만호 부지사는 “도의 수출중심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수은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자금수요 증가 등 필요성을 개진해 원주출장소의 존치를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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