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누구? '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막냇동생, 단아한 한글 서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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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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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책 미국서 환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가 한글로 남긴 '자경전기(慈慶殿記)'가 국내로 돌아오면서 관심이 쏠린다. 이는 순조가 자경전 유래를 한문으로 쓴 것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옮겨 적은 것이다.

문화재청은 16일 자경전기를 비롯해 덕온공주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온 한글자료 68점을 지난해 11월 미국에 사는 후손으로부터 매입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덕온공주는 조선 제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로 조선의 마지막 공주이다.

덕온공주는 인기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 연기했던 주인공 효명세자의 막냇동생이다. 조선 왕실의 역사에서 임금과 정비 사이에 태어난 공주의 지위를 마지막으로 누렸다.

하지만 공주의 삶은 비극적이었다.

그는 열다섯되던 해 양반가 자제 윤의선과 혼례를 올렸지만, 결혼 7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아기를 낳다 사산하고 그 역시 몇시간 뒤 곧바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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