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게임도 유튜브로 즐긴다"...Z세대 사로잡는 '보는 게임'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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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9-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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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유튜브-브이로그 활용한 영상 콘텐츠 선봬

  • -넷마블, 엔씨, 엠게임, 블리자드, 라이엇 등 영상 마케팅 경쟁

넥슨 모바일 게임 '스프릿 위시' 광고모델 신세경 [사진=넥슨]


"이제는 텍스트가 아닌 영상이다."

게임업계가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의 청소년)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텍스트보다는 영상미디어에 익숙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소통을 펼치고 있다.

17일 앱 분석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유튜브는 국내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의 86%를 점유했다. 유튜브 열풍에 힘입어 '브이로그(vlog)'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평범한 일상을 영상으로 녹여낸 콘텐츠를 말한다.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은 플랫폼 경쟁이 웹에서 앱으로 이동한 상황에 발맞춰 트위치 채널 개설, 브랜디드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보는 게임'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이로그 콘셉트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에서는 배우 신세경의 평범한 일상을 활용해 만든 유튜브 영상을 오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구독자들은 신세경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캐릭터, 아이템 등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출시에 앞서 공개된 스피릿위시 티징 영상 속 신세경의 맑은 음색은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스피릿위시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모험의 설렘을 전해준다.

또한 넥슨은 공식 트위치 채널인 '겜믈리에'를 직접 개설해 게임 팬들과 다양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2일부터 두 달 동안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 오하영과 프로게이머 정성민 선수가 참여하는 'FIFA 온라인 4' 생중계 방송을 선보였다.

지난달 16일에는 PC온라인 게임 '배틀라이트'에서 개최한 ‘로얄 스트리밍 배틀’ 중계를 맡기도 했다. 겜믈리에는 배틀라이트의 게임 특징을 소개할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호흡하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게임 중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하면서 더 콰이엇, 문가비, 정윤기, 송진영이 참여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캐릭터, 스타일, 액션, 음악의 높은 완성도를 표현하는 '트랜드세터 편'과 게임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 '트레일러 편' 등 두 가지 버전을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도 자사 게임의 배경음악(OST)을 모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엔씨사운드 유튜브 채널은 OST와 뮤직비디오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등 다양한 엔씨 게임 OST를 확인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카테고리에서는 리니지2 '이터널 러브', 블레이드 & 소울 '바람이 잠든 곳으로-황후의 노래' 등을 영상과 음악으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엠게임도 17일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정식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나이트 온라인'의 오픈과 동시에 온라인 광고 및 TV와 유튜브를 통한 영상 광고,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사인 블리자드 역시 PC온라인 게임 '오버워치'의 한국 영웅인 '송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시네마틱 영상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 걸그룹 'K·DA'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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