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잇따른 일본에서의 재난 재해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을 더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가 원화보다 더 저렴한 엔저 현상에 기인한다.
17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간 한국인 여행자의 수는 7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한국은 중국(838만명)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7월 폭우로 일본 서남부 지역이, 9월에는 초강력 태풍인 '제비'와 '짜미'가 일본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기면서 전면 폐쇄됐다. 오사카와 홋카이도에는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며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많이 찾은 것은 엔저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원·엔 환율은 1년 내내 100엔당 1000원 안팎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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