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극중 스카이캐슬 아파트의 실제 모델을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점쳐지는 곳은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강남권 고급 아파트 가운데서도 타워팰리스가 스카이캐슬의 실제 모델로 유추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타워팰리스는 2002년 분양 당시 '입주민을 가려 받는다'는 이유로 주목받았다. 고급 커뮤니티를 해치지 않도록 신분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에겐 청약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
당시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 없이 돈만 많은 부류는 배제했다"며 "직업이 이 정도면 이웃한테 부끄럽지 않겠다 싶은 사람을 위주로 분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초 분양자는 대기업 임원 등 기업인(42%)이 가장 많고, 의사(8.3%), 교수(3.9%), 변호사(3.7%), 금융인(3.2%) 순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속 수십억짜리 대저택인 스카이캐슬도 주남대학교 정교수 가운데 대학병원 및 로스쿨의 최정예 교수만 입주할 수 있다. 돈이 많다고 해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점도 타워팰리스와 유사하다.
드라마 속에서 은행은 VVIP 관리를 위해 우수 교육 코디네이터와 고객을 연결해주기도 하는데, 이점도 타워팰리스와 비슷하다. 타워팰리스 인근의 PB센터에서 이런 식의 알선을 통해 고객 유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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