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한-스페인 건설협력 논의…중남미 등 제3국 공동진출 모색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파트III 선거 협조 요청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남궁진웅 기자]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이 지난 16일 스페인 개발부를 방문, 아발로스 장관과 만나 국토교통 분야의 공동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건설 분야에서의 제3국 공동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동반 상승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중남미, 아시아 등 진출 지역 다변화도 꾀한다.

특히 민간기업 간 협력 외에도 철도·항공·도시개발 등을 담당하는 양국 공기업 간 협력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시티(지능형도시) 분야에서의 양국 정부 간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투자개발사업(PPP)의 경우 국내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와 스페인 금융공사(ICO)가 협력 강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이 올해 다시 입후보할 예정인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파트III 선거에 스페인이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어 '한-스페인 건설업계 네트워킹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건설업계 간 협력 및 제3국 공동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참여 업체 대표들은 아시아 및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지역 등으로의 공동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장관은 이튿날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카탈루냐 무역투자청과 한국의 스마트도시협회 간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행사 등에 참석 후 1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