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1만6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3%, 재작년보다 58.5%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만 1만609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강남 일대 전셋값이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인포와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첫주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12월 내내 보합세였던 서초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 모두 전주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951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송파구의 하락폭(-0.39%)이 가장 컸고 강동구(-0.22%), 강남구(-0.05%), 서초구(-0.0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올해 강남 4구에서 입주 예정인 가구 수(1만6094가구)는 지난해 1만5889가구보다 1.3%, 재작년 1만156가구보다 58.5% 늘어난 수준이다.
강남 4구 가운데 가장 입주물량이 많은 자치구는 강동구로, 강동구에만 1만1051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6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1천9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고덕 그라시움 4천932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강남구는 3277가구, 송파구는 993가구, 서초구는 773가구가 입주한다.
송파구는 오는 4월 이후 신천동 미성아파트(1230가구), 크로바아파트(120가구) 등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들의 이주가 시작돼 전월세 등 임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