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 따르면 2017년 6월 29일 오거리문화센터에서 ‘목포시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손 의원이 참석해 문화유산 보존 방향과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당시 시장이었던 박홍률 시장이 참석했고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에서는 ‘목포 근대건축 자산의 가치 공감’, ‘목포 역사문화유적 보존 및 활용 방안’, ‘’목포 무형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 ‘목포 근대 도시공간의 보전·관리 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 이에 대해 목포시 의원, 학자 등의 토론이 이뤄졌다.
손 의원은 인터뷰에서 "다른 어느 도시에도 없는 것이 목포에 있다"며 "목포는 근대문화유산의 관광도시로 큰 가치가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카 명의로 관련 지역의 부동산을 구입하고는 해당 지역의 관광도시 개발을 위해 지역에서 열리는 세미나까지 참석하고서는 홍보 전문가 답게 방송 인터뷰에도 나서는 열의를 보인 것이다.
세미나 개최와 방송 인터뷰를 통한 홍보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구입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역 개발 이슈를 띄우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방송 인터뷰는 손 의원의 공식 블로그인 ‘손혜원의 처음처럼’에 ‘목포를 살리는 손혜원의 마이다스 터치. '근대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있다.
손 의원의 인터뷰가 방영된 시기는 국토부와 문화재청 등 정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부처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움직임이 본격화된 시기와 일치한다.
정부는 부처 협의를 토대로 협업 모델을 만들어 지난해 1월 전국 시도 공모에 나섰고 지자체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문화재청은 4월 30일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공모에 나서 11개 지역이 참여한 가운데 5월 전북 군산, 전남 목포, 경북 영주, 부산이 서면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심사 결과 부산이 빠진 3곳이 최종 선정됐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을 통해 면단위로 문화재 구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해 선정 사례가 처음이다.
손 의원이 조카 명의로 목포 부동산 세 채를 구입한 지 3개월만에 부처간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손 의원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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