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기도 서해안과 안산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 지역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1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윤화섭 안산시장, 송한준 도의회 의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내정자와 함께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4차산업혁명 첨단산업벨트를 구상 중인데, 안산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경기도는 물론 안산에도 새로운 희망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절차가 얼마 안 남았는데 안산이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에 2만개 이상의 공장이 있지만 노후화로 가동률이나 인원들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최첨단 산업으로 변신해야만 안산의 미래가 밝고 도시경쟁력이 있다고 보는데, 강소특구 지정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안산사이언스밸리 특구 지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대학·연구소·기업의 연구개발 촉진 △연구성과의 사업화·창업화 지원 △혁신생태계 구축 및 특구 육성을 위한 재원 부담 △산·학·연·관 협력 활성화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강소특구는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성장 달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규모·고밀도 연구단지 조성사업이다. 경기도가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등 우수 과학기술역량을 갖춘 대학과 연구기관, 연구인력 등이 모여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특구 지정은 오는 22일 열릴 과기부 강소특구전문가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으로, 이르면 오는 상반기 중 특구지정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경북 포항, 경남 김해, 양산, 진주, 창원, 충북 오창이 강소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수도권 최초의 연구개발특구로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사업비가 국비로 지원되며,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국세(법인세 및 소득세 3년간 100%)와 지방세(취득세 100%, 재산세 7년간 100%) 감면을 받게된다.
도는 특구지정으로 최대 1987 원의 생산유발효과, 83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465명의 일자리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산사이언스밸리 육성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의 공약으로 문 대통령은 안산사이언스밸리 적극지원을, 이 지사는 경기도 서해안과 안산사이언스밸리 육성 등을 통한 제조업 중심의 첨단산업벨트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시작으로 수원 성남 시흥 등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을 충족한 시군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도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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