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을 배려해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수정토록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빛나는 조국'의 총연출을 맡은 김목룡(70) 피바다가극단 총장은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 성원들이 긴장감을 가지지 않도록 노래도 계몽기 가요들과 통일 주제의 가요들로 선정하도록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기게양식은 통일기로 하며 음악선정에도 특별한 관심을 돌렸다"며 "우리 민족의 일원들이 오는데 맞게 통일장을 특별장으로 하며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만 찾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가르쳤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작품을 내놓자니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했다"며 "우리는 48시간 철야전투를 벌여 완성했다. 출연자들의 뜨거운 열의가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해 선보인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은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월 9일부터 11월 5일까지 약 두 달간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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