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직장인 작년 연말정산으로 282만원 받아

5억원 초과 환급액 1898만원-10억 이상은 4111만원

연말정산 한 직장인 17.9%는 세금 토해내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연말정산으로 평균 282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귀속 결정세액이 있는 연말정산 환급 근로자 중 총급여가 1억원이 넘는 직장인은 41만2000명으로, 이들의 환급액은 1조1620억원으로 조사됐다.

연봉이 억대인 직장인 1명이 평균 281만7000원을 환급받은 것이다.

이는 직장인 한명의 평균 환급액인 55만2000원의 5배를 훌쩍 넘어선 금액이다.

총급여가 5억원을 초과하는 직장인 5818명의 평균 환급액은 1898만원이었다. 총급여가 10억원을 넘는 직장인 평균은 4111만원이다.

억대 연봉자가 이처럼 많은 세금을 돌려받았다는 것은 실제 내야 할 세금보다 많은 세금을 원천징수로 냈다는 의미다.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돌려받은 직장인은 1200만명으로 전체의 66.7%다.

세금을 더 낸 직장인은 322만명으로 17.9%를 차지했고, 263만명(14.6%)는 낸 세금이 없어 환급받을 세금이 없는 저소득자였다.

0.8%인 14만7000명은 원천징수 세액과 최종 결정세액이 정확하게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