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이 90대가 된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만났다.
20일 재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맨 임하룡이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 선생님과 재회했다.
이날 임하룡은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예전에 되게 말썽꾸러기였다. 학업에 충실하지도 않았다"며 "한 번은 방과 후 막걸리 집에서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시다가 교감 선생님한테 걸렸다. 선생님한테 몇 대 맞고 정학도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수 많은 사건으로 두 번의 정학을 받고, 퇴학 위기까지도 처했었다고 밝혔다.
결국 임하룡은 스승을 만났다. 이어 그는 선생님 앞에서 넙죽 큰절을 올린 후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선생님은 "괜찮다"고 임하룡의 어깨를 두드렸다.
임하룡은 "정말 정정하셔서 다행이다"라면서 "매년 온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20여년 되니까 죄송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자 김제승 선생님은 "청출어람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제자다"라고 답했다.
임하룡은 "시간이 있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졸업 앨범을 보고 선생님이 어떻게 변했을까 상상해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며 선생님에게 초상화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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