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1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를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손 의원이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손 의원 측이 매입한 곳이) 지금 언론에 의하면 20여곳, 30여곳에 가까운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본인이 부인하지 못하면 그건 누가 보더라도 투기다"라고 했다.
앞서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을 투기로 보지 않고 있다"고 했던 박 의원은 입장이 바뀐 이유에 대해 "SBS에서 9곳을 얘기했을 때까진 금액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투기라고 보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20여 채, 30여 채에 가까워진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이걸 투기라고 하지 선의로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또 전날(20일) 손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함께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저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손 의원이 제게 의혹을 제기해서 필요가 있다고 하면 나가서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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