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에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하고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알아서 사퇴하겠다는 것은 오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국회의원을 내려놓고 국정조사를 받으라”고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목포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 의원에 대해 “음모론의 희생양인 양 언론사 기자들에게 고소를 선언하며 후안무치‧전반하장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원내대표를 동반한 탈당 기자회견은 전무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은 초권력의 실체를 감추려는 정치적 거래였다”며 “손 의원은 단순히 당헌‧당규 위반을 넘어 현 정권의 실세라는 배경으로 정책과 예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익을 추구한 손 의원은 헌법 46조에서 규정한 국회의원 의무를 준수했다고 볼 수 없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앞서 ‘재판개입’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한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회부 및 기타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한다. 그렇게 당당하면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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