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킹덤' 스타 기용해 이득 얻겠다는 느낌 없어…해외서는 모두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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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1-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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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주지훈이 드라마 ‘킹덤’ 대본의 첫인상을 밝혔다.

1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극본 김은희·감독 김성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참석했다.

드라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번 작품에서 주지훈은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창은 조선의 왕권마저 쥐고 흔드는 조학주(류승룡 분)의 권력 앞에 힘도 없이 이름만 가진 왕세자지만 궁밖의 처참한 현실을 보고 괴물과 권세가들에게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캐릭터다.

주지훈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스타 배우와 함께 작품을 찍고 있지만 그를 기용해서 이득을 얻겠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따금 시나리오에서 ‘월드스타인 배두나를 기용했으니 그 점을 활용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만 김은희 작가의 대본은 그렇지 않았다. 각자 역할에 맡게 캐스팅해 우리가 자기 역할만 수행하면 되는 거였다. 사실 해외에서는 두나 누나 외에는 다 신인 배우 아닌가”고 말했다.

또한 넷플릭스라는 매체에서 드라마를 찍게 된 것에 관해 “문화권 특유의 예민한 이슈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 작품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미국인 친구에게 들었는데 그곳에서는 강아지가 소중해서 ‘강아지를 싫어한다’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다고 하더라. 작품에서도 그런 부분이 조심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며 “한국 안에서만 작품활동을 하다가 190여개국 다른 문화권에 오픈된다고 하니 기분도 좋고 설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촬영할 때는 그와 무관하게 대본에 충실했고 열심히 찍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킹덤’은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 연출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대본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며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이 합류해 신뢰를 더했다. 오는 25일 시즌 1(6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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