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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서비교 토론회에 참여한 천도교, 불교, 기독교, 발제다들이 '선과 악의 근원'과 '악을 해결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HWPL 제공]
최근 천도교, 불교, 기독교 등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경서' 비교 작업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대표 이만희) 부산·경남동부지부는 지난 18일 천도교, 불교,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제3기 8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서비교토론회는 전 세계 전쟁의 원인 중 80% 이상이 종교적인 이유란 점에서 각 종교의 경서에 담긴 평화의 의미를 찾자는 의미에서 HWPL내 종교연합사무실에서 마련하는 행사다.
HWPL 부산경남동부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천도교 선도사인 영산대 송봉구 교수, 불교 청성스님, 기독교 샘교회 김영재 목사 등은 '선과 악의 근원'과 '악을 해결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송 교수는 선과 악에 대해 "모든 사람은 한울님(천주)을 모신 존재로 본래 선하지만 소인배의 마음이 들어가며 악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 악을 해결하기 위해 송 교수는 "군자같이 살려면 '21자 주문'을 잊지 않고 계속 외워야 한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청성스님은 "나와 남에게 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현재와 미래에 공공의 이익을 가져오면 선한 행동으로 보고, 그렇지 않다면 악한 행위"라며 "다만 의도가 선하다면 행위가 악할지라도 선"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집착은 할수록 결핍의 괴로움이 있다. 불교에서 집착을 없애는 방법에는 팔정도(바른 생각·바른 언어 등 8가지 올바른 수행의 길)가 제시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선악의 기준은 사람의 관점이 아닌 경서"라며 "근본은 창조주 하나님뿐이고 악의 근원은 사단이자 마귀"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악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정확하게 분별한 후 언제 어디든 악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깨달아야 악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평화를 위해 서로의 경서를 이해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HWPL의 경서비교작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앞으로도 경서 비교 작업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HWPL은 세계 평화를 위해 국제법 제정 사업, 평화문화 전파 사업 등을 진행하며 127개국 250개소에서 종교연합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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