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FMD식단 효과...핵심 열쇠는 '케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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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1-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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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포도당 소진 후 지방분해 시 생성...케톤 증가하면 뇌 활성화, 암예방에도 도움

[사진=아이클릭아트]


최근 다이이터들 사이에 핫이슈가 되는 간헐적 단식 효과의 열쇠는 케톤이란 성분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음식을 섭취함에도 단식과 같은 효과를 내는 FMD(Fasting-Mimicking Diet) 식단이 소개됐다.

앞서 다이어터들 사이에서는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간헐적 단식은 1주일에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일주일에 3~5차례 아침을 걸러서 일상 속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간헐적 단식의 장점은 체중뿐만 아니라 체내 인슐린 수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슐린 수치가 높을수록 비만이나 대사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간에서 생성되는 IGF-1 호르몬 수치도 감소하는데, 이 호르몬이 감소하면 손상된 세포를 치유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에 노화 방지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진=아이클릭아트]


FMD 식단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가 보다 안전하게 단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달에 5일을 800~1100kcal로 구성된 식단으로 식사하며 몸이 단식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단, 식재료를 호두·파프리카·방울토마토·고구마 등으로 마련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줄이고 높은 수준의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단식이나 FMD 식단으로 살이 빠지는 원리는 에너지원으로 1차적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을 줄여 지방을 태우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의 신체는 탄수화물(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탄수화물을 모두 소진하면 지방을 태우며, 이때 케톤이라는 부산물이 발생한다. 케톤은 퇴행성 뇌 질환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만 먹는 단식을 하는 경우에도 케톤이 올라간다. FMD 식단을 활용하면 단식으로 인한 폭식의 부작용을 줄임과 동시에 단식이 주는 이점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그러나 케톤은 경우에 따라 뇌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사용이 안 되며, 이 경우 케톤이 혈액을 산성화시켜 케톤산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케톤산혈증은 구토와 복통이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 저혈압, 사망 등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인슐린 부족으로 당을 사용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케톤산혈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거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임산부 등은 식단 조절을 시도할 때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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