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스공장 ESS(에너지저장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작년부터 잇따른 ESS 화재에 그 원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성암동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층짜리 ESS 건물 2층에서 발생해 3층으로 확대됐는데, 큰 불길은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12시 30분에 진화됐다.
ESS 설비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이뤄진 것으로 용량은 4만6756kWh인 것으로 확인됐다. SK D&D가 시공을 맡았으며, 배터리는 삼성 SDI가 공급했다.
ESS는 작년부터 매달 1회 가량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에서도 화재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고 원인으로 △설치 작업자 부주의·시공 불량 △필수 보호 연결 장치 누락 △배터리 시스템 결함 등이 꼽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ESS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 시행'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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