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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진 총 30명, 해외 여행으로 인한 확산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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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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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경산시 등 17명, 경기도 10명, 서울 1명 등 확진자 발생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환자가 신고 된 후 현재까지 홍역확진자는 총 30명으로 신고됐다고 21일 밝혔다.

홍역 확진자는 전국 5개 시도에서 발생했으며, 집단 발생은 27명(2건), 산발사례 발생은 3명이다.
 

2018년 12월 이후 홍역 확진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본은 집단으로 발생한 대구와 경기(안산·시흥지역) 유행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다르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 홍역환자 바이러스 유전형은 주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유행 중인 B3형이며 경기도는 D8형이기 때문이다.

질본은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의 경우 각각 베트남‧태국‧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해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 조사와 조치에 들어갔다.

홍역 확진자 연령대는 만 4세 이하가 15명, 20대 9명, 30대 6명이다.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경기 안산 영유아 환자의 경우 5명 전원이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이며, 동일 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질본은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역 유행지역과 비유행(일반)지역 예방접종 기준은 다음과 같다.
 

[자료=질병관리본부]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부터 만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일정 전에 2차 접종을 당겨(가속접종) 접종해야하며, 1·2차 접종 최소 간격은 4주를 준수해야한다.

동남아나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MMR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는 것이 좋다.

의료인은 홍역환자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고 감염 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항체 검사 후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2회 접종이 권고된다.

질본은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여행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나타난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또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 내원 시 선별 분류해 진료하고, 홍역 여부를 확인해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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