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가 임금교섭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등 홈플러스 양 노조는 사용자(MBK 홈플러스) 측과 임금교섭이 결렬 돼 22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확대 간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조차 온전히 지급하지 않으려 해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며 "회사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온전히 인상하지 않는 대신 상여금을 기본급화 하거나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꼼수를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앞으로 회사와 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 달 초 설날을 전후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앞서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93.2%가 투표에 참가했다. 16일 개표 결과 94.3%의 찬성으로 가결돼 점포별로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반면 홈플러스 사용자 측은 "홈플러스는 최저임금 인상에 공감하고 최저임금 8350원 수준 인상을 제시했다"면서 "노조의 파업, 집회 등 쟁의행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고객들의 쇼핑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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