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차관은 21일 대전 유성구의 스마트폰 부품 기업 H&S하이텍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얘기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금감원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결정을 유보하면서 내건 개선안의 충족 여부에 따라 공공기관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월 말 2018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9개 기관을 신규 지정하고 1개 기관을 해제했다. 다만 금감원에 대해선 '지정유보' 결정을 내렸다.
대신 채용 비리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비효율적 조직 운영 등에 대한 감사원 지적사항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공운위는 오는 30일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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