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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럽형 모델3가 공장에서 막 나왔다"며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사진=테슬라 트위터 캡처]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숨통을 다소 틔울 수 있게 된 셈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네덜란드 자동차 승인당국은 이날 테슬라의 첫 양산형 전기차인 '모델3'이 유럽 도로 기준에 적합하다며 판매를 승인했다. 네덜란드 당국의 결정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두루 적용된다.
테슬라는 이미 네덜란드의 승인을 기정사실화한 채 이달 초부터 유럽 일부 국가에서 온라인 주문을 받았다. 테슬라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럽형 모델3가 공장에서 막 나왔다"며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전기차 전문 블로그인 일렉트렉에 따르면 첫 유럽형 모델3 물량은 다음달 초 현지에 도착할 전망이다. 일렉트릭은 일주일여 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델3 1000여대를 실은 배가 출발했다며, 이 배가 유럽행일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9월 연간 1%에서 10월에는 24%로 올랐다.
머스크 CEO도 유럽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에 쓸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유럽에도 지을 생각인데, 최근 독일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테슬라가 최근 실적 부진 속에 비용절감을 위한 7%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며, 유럽이 중요한 새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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