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체들이 신년을 맞아 남한 단체에 잇따라 편지를 보내며 '남북선언 이행'의 뜻을 강조하고 나섰다.
21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려명'에 따르면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는 지난 19일 남측 전국농민총연맹(전농)에 발송한 편지에서 "이 땅의 평화와 민족번영은 역사적인 남북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길에 있다"고 전했다.
농근맹은 "전농과 굳게 연대·연합하여 올해를 남북관계발전과 조국 통일 위업 수행에서 또 하나의 풍만한 결실을 안아오는 역사적인 해로 빛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청년분과위원회도 지난 19일 남측위 청년학생본부에 보낸 편지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선봉에는 우리 청년 학생들이 서야 한다"며 연대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남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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