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금태섭 '이해충돌' 지적에 실시간 맞대응…"가짜뉴스 인용. 주말까지 사과해라"

손혜원 의원[사진=연합뉴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금태섭 의원을 향해 "가짜뉴스를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의원은 전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공직자 윤리라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사실이면 이해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의원이 자신의 의혹을 지적하자 손 의원이 곧장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손 의원은 "사실을 알려드린다. 판권, 문제 된 적 없다"며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라는 발언을 했다'라고 하셨는데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는가.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전했다.

아울러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주말까지 기다리겠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