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0년 대선에서 거센 여풍이 예고된다. 자메이카와 인도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여성 유색인종 상원의원인 민주당 소속 카말라 해리스가 21일(현지시간)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에 맞춰 2020년 미국 대선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인 그는 27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해리스를 포함해 민주당 내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여성은 모두 4명이다. 앞서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도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09년 힐러리 클린턴의 후임으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지명됐던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뉴욕 상원의원도 경선 예비 주자다. 뿐만아니라 사모아에서 출생한 미국 민주당 소속의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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