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지사 광주에서 상생발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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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1-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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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성명서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모습[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광주에서 모임을 갖고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의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2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영호남 공동정책 과제와 지역균형발전과제를 논의하고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정책 과제는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게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재정분권 기능이양 관련 균특회계 중심보다는 국고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양하되, 지역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지역간 격차를 줄이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보조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 열리는 유일한 국제스포츠 대회인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을 위해 적극 홍보하고 입장권 구매, 경기관람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선 광주송정∼순천간 고속전철화’, ‘부산∼목포 광역철도망 구축’ 등 7개 사업을 채택하고 영호남 광역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건설’,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건설’ 등 4개 사업을 채택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들 협의사항과 관련해 9개 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20년이 된 만큼 그 세월의 무게에 상응해서 앞으로 동서교류협력을 통한 상생과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회의에서는 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이철우 경북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계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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