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 살라가 탄 파이퍼社 '말리부' 기종, 美 에어쇼에서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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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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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파이퍼 말리부 시리즈의 한 기종 추락, '석유재벌' 라커펠러 증손자 사망

[사진=구글]


프리미어리그(PL)의 카디프 시티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받고 프랑스 리그1의 FC 낭트에서 이적한 에밀리아노 살라가 탄 비행기가 21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의 섬 근처에서 실종됐다. 추락 예상 지점에서 수색 작업을 펼친 현지 경찰은 살라의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살라는 지난 19일 이적료 600만 유로(약 204억원), 계약기간 3년(2022년까지)의 조건으로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살라가 탄 비행기는 2명만 탈 수 있는 경비행기로 미국의 경비행기 업체 ‘파이퍼 에어크래프트(Piper Aircraft)’의 파이퍼 PA 46 말리부(Piper PA 46 Malibu) 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퍼는 1927년 윌리엄 파이퍼가 설립한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로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다. 경비행기 업체로 유명한 비치크래프트, 세스나와 함께 미국 3대 민간 경비행기 제작사로 꼽혔고, 지난 2009년 브루나이 정부가 인수했다.

살라가 탄 기종으로 알려진 파이퍼의 말리부 시리즈의 한 기종은 지난 2015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에어쇼에서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14년에는 석유재벌 존 라커펠러의 증손자 리차드 라커펠러가 ‘파이퍼 46 말리부 메리디안’ 기종의 단발 엔진 경비행기를 직접 몰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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