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정태옥 의원은 먼저 시민에게 사과부터 하라…자유한국당 인천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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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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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의원(사진)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소위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 가서 산다)’ 발언으로 부천과 인천시민들의 공분을 산 것은 물론 선거까지 엉망으로 만들었다.

정태옥의원


비록 우리당 후보를 돕자는 의도에서 나온 실언이고 나중에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당시 정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스스로 자유한국당을 떠났다.

그런데 지금 그는 복당을 시도하고 있지만 부천·인천 시민들이 정 의원의 발언이 던진 충격과 고통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의적인 사과 한 마디 없이 복당하겠다는 정 의원의 처사를 부천·인천 시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태옥 의원이 자신의 과오를 진정으로 뉘우친다면 복당을 시도하기 전에 부천과 인천시민들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는 것이 순리다.

정 의원의 복당 신청을 받아준 대구시당도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인천 국회의원이 TV에 나가 고의는 아닐지라도 대구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면 대구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했던 당사자가 반성의 기미도 없이 다시 받아달라고 할때 순순히 받아줘야만 하겠는가.

정태옥 의원은 먼저 자신의 실언이 선거 참패를 자초하고 결과적으로 해당행위를 초래한 과오를 철저히 뉘우쳐야 한다.

중앙당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

2019년 1월 22일

자유한국당 인천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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