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체크] 박환희 섬유근육통 투병 고백...완치가능하다? 아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19-01-23 09: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약물치료-비약물치료 병행…스트레스 줄이고 걷기·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 좋아

섬유근육통 투병을 고백한 배우 박환희 [사진=박환희 인스타그램 ]


배우 박환희가 섬유근육통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 완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환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중인 사진과 함께 "불치병이라는 섬유근육통의 완치를 꿈꾸며"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시, 섬유근육통 투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박환희가 투병 중인 ‘섬유근육통’은 만성 전신통증 질환의 일종이다. 현재로선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을 최소화 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약물, 비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유없는 통증, 어깨·목~전신으로...30~50대 여성 많아

증상은 특별히 무리한 운동 등 근육통 유발 원인이 없는데도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뻣뻣하고, 누르면 아픈 곳이 있는 등 계속해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통상 30~5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어깨, 목 등 한 부위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통증이 번져나가는게 특징이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50대 이상 여성이 전체 환자의 42%를 차지할 만큼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근육통 환자는 2009년 약 4만1000명에서 2014년 약7만3000명으로 5년새 78% 급증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많았던 이유는 폐경 이후 체내 호르몬 균형이 파괴되는 것 때문으로 추정된다.

섬유근육통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더 힘든 질환으로 분류된다. 현재로선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부위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전적 요인, 호르몬 이상 등도 섬유근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섬유근육통 원인은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통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운동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아이클릭아트 제공]


특히 섬유근육통은 갑상선저하증, 류마티스다발근통,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의 초기 증상과 유사하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쇼그렌증후군'과 '베체트병'도 섬유근육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질환자들은 섬유근육통의 동반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원인 불명, 약물-비약물치료 병행해야

특별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터라, 섬유근육통 투병 환자들의 치료법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힘쓰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뉘는데, 약물치료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과 뇌 척수액 속 통증 전달물질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활용한다.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비수술적 치료에 앞서 개인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 중 효과가 입증된 것은 운동요법과 인지행동치료다. 운동요법으로 통증과 피로를 줄이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관찰 학습을 통해 환자의 행동 습관을 바꿀 수 있다.

섬유근육통 투병 환자들의 운동법은 잠을 자는 데 문제가 없고 통증과 피로가 줄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저강도,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2~3회, 1회에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