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놀음 때문에 나라의 정신이 멍들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을 치우고 촛불을 새긴다? 세종대왕은 우리의 글, 즉 우리의 정신을 상징하는 분이고, 이순신은 우리의 용맹과 의기를 상징하는 분"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 의원은 "두 분 모두 한글과 거북선 등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한 창의적 정신의 상징"이라며 "우리의 가장 빛나는 역사적 유산의 상징을 박 시장이 뭔데 함부로 치우나"라고 했다.
그는 "게다가 촛불로 대체하다니, 촛불은 불과 2~3년 전의 일로 아직 그 역사적 평가가 내려지지 않은 일"이라며 "현 정권이 촛불의 의미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스스로 적폐가 돼가면서 의미가 퇴색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은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공간이다. 박 시장이 대권놀음에 빠져 멋대로 좌파 내부 지지층 취향으로 훼손시켜도 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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