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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 검수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P&W사로부터 2조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성사시켰다. P&W는 파트너사 선정에 보수적인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40년간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일 P&W로부터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엔진부품은 최첨단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에 들어가는 HPT 디스크 2종이다.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공급권 획득은 그간 저부가 제품군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회전체 부품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는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P&W로부터 최근 5년간 성사시킨 수주금액은 이번 공급계약권을 포함해 약 181억 달러(약 20조원)가 넘는다.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P&W사의 글로벌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GTF 엔진부품 공급권 추가 계약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여객 수요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 만큼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2018년 12월 기준으로 약 86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조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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